외국에서 해외 송금 서비스 이용하기 - 유트랜스퍼
안녕하세요. 비바제인입니다.
오늘은 외국 생활을 하고 계시거나 계획하는 분들에게 정말 중요한 주제인 <해외 송금 서비스>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2013년 처음으로 독일로 교환학생을 하기 위해 비행기를 타고 왔을 때 제 주머니에 들어있던 것은 고이 싸놓은 돈뭉치였습니다.
당시만 해도 해외 송금을 하기 위해서는 꽤 많은 수수료를 지불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한국에서 독일로 돈을 송금받기 위해서는 독일에서 계좌를 개설하거나 한국에서 가져온 해외 현금인출이 되는 카드를 사용해야 했습니다. 독일에서 계좌를 개설하려면 은행 예약에서부터 서류 증명, 우편물 수령 등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해외 현금 인출 서비스 또한 인출할 때마다 어마어마한 수수료를 지불해야 합니다. 그리하여 당시 저는 한국에서 환전을 해온 제 자신을 꽤나 자랑스러워했습니다. 한국에서 미처 넉넉한 금액을 환전해 오지 않은 다른 친구들은 독일에서 은행 계좌 개설만을 하염없이 기다려야 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는 이리저리 널린 현금을 신경 쓰는 것이 어려워졌습니다. 평생 한국 화폐인 '원'을 쓰던 제가 '유로(Euro)'라는 화폐와 환율에 적응하는 것은 쉽지 않았고, 결국 가지고 온 돈, 쓰고 남은 돈들이 모두 섞여 돈 관리를 제대로 하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곧 가져온 돈 마저 바닥이 나버렸습니다. 한국에서 계약을 한 기숙사에 막상 도착해보니 가구는 침대와 책상이 전부였고 모든 세간살이들을 새로 사야 했습니다.
한국에서 가져온 지폐 뭉치가 한 줌의 지폐 조각이 되자, 부모님이 추가로 돈을 송금해주셔야 했습니다. 또한 부모님이 한국을 돈을 보내실 때 한번, 독일에서 그 돈을 다시 찾는데 한 번씩, 매번 수수료를 지불해야 했고 은행을 찾아 돈을 지급받는 것 또한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불편함을 겪어야 했던 것은 저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부모님은 낯선 독일 계좌의 정보를 들고 직접 은행의 영업점을 찾으셔야 했습니다. 당시 맞벌이를 하느라 시간적 여유가 없으셨던 부모님께는 은행 영업시간에 맞춰 영업점을 방문하는 것 또한 쉬운 일이 아니셨을 것입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교환학생 중 자주 여행을 다녔던 저는 독일과 이탈리아에서 한 번씩 지갑을 잃어버린 적이 있습니다. 돈이 없어 여행지에서 숙소까지 하염없이 걸으면서 언젠가 만화책에서 보았던 <언제든 필요할 때 돈을 주고받을 수 있는 기계>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습니다.
8년이 지난 2021년, 해외 송금은 더 이상 번거롭고, 비싸고, 귀찮은 일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2019년 매일경제가 보도한 기사에 따르면, 국내 개인들의 해외 송금액을 보여주는 지표인 개인 이전소득 지급은 2013년 78억 2190만 달러였다고 합니다. 제가 독일에서 교환학생을 하며 돈이 없어 빵 사이에 초콜릿을 끼워 먹어야만 했던 그즈음입니다. 그 후로 지난 6년간 많은 한국 기업들이 진출하는 것을 독일에서 직접 보고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사는 비스바덴은 독일의 대표적인 경제 도시 프랑크푸르트를 이웃으로 두고 있습니다. 프랑크푸르트에 근무하는 한국인이 늘어날수록 가족 단위의 한국 사람들이 거리에 많이 늘어났습니다. 하지만 회사에는 가족 없이 혼자 인턴십을 하러 왔거나 유학을 계획하고 있는 청년들도 많습니다. 그만큼 빠르고 저렴한 수수료로 한국에 있는 가족들과 돈을 주고받는 서비스 또한 일상에서 중요성을 얻고 있습니다.

2013년에서 불과 오 년 후인 2018년에는 개인 이전소득 지급이 114억 5710만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한화로 계산하면 매년 1조 원 가까이 성장한 셈이니, 현재의 해외 송금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주는 대목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시장의 성장과 함께 요즘에는 해외 송금을 쉽고, 값싸고, 편리하게 할 수 있는 핀테크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2017년 즈음부터 카카오 뱅크 같은 대기업은 물론, 한패스나 센트비같은 각종 스타트업 기업들도 핀테크를 기반으로 한 해외송금 서비스에 뛰어들었습니다. 점차 국가 간의 교역이 확대되고 글로벌 기업들이 세계로 진출하면서 외국인 노동자들도 급증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핀테크를 기반으로 한 해외 송금 서비스는 2016년부터 시장에 등장하였으나, 2017년에는 해외 송금 스타트업의 한 대표가 검찰에 출두하는 등 거래에 불안정성을 걱정하는 여론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3년이 흐른 후 당사는 50여 국으로 송금 서비스를 유치하고 누적거래량 1억 원 돌파 등의 기록을 세우는 등 핀테크 기반 해외 송금 서비스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여주었습니다.
며칠 전 한국에 있는 가족들이 독일로 해외송금을 해줄 일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엔 코로나 19로 인해 은행 영업점을 방문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한국에서 은행을 방문하지 않고도 해외 송금을 할 수 있는 쉬운 방법은 없을까, 고민하던 차에 알게 된 것이 '유트랜스퍼'입니다.
유트랜스퍼 또한 앞서 설명한 핀테크를 기반으로 한 해외 송금 서비스 중 하나입니다. 유트랜스퍼는 2020년 5월 SK증권 및 SK플래닛이 공동 운영하는 '시럽웰스'에 해외 송금 서비스를 론칭하고, 같은 해 12월 21일 전자금융업 인가를 받았습니다. 현재 전세계 60개 국으로 송금이 가능하며, 송금액은 24시간 이내에 지급받을 수 있습니다. 게다가 기존 스위프트(SWIFT) 방식으로 운영되는 은행의 송금 서비스보다 80% 저렴한 수수료가 책정되니, 해외 송금 시 항상 스트레스였던 버리는 돈 같았던 수수료를 아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기존 은행을 통한 해외 송금은 송금은행, 중계은행 그리고 현지의 지급은행을 거쳐야 했으나, 유트랜스퍼 서비스는 이용자가 송금수수료만 지불하면 돈을 해외서 국내로, 국내에서 해외로 빠르고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것은 간단한 회원가입 절차였습니다.

우선 유트랜스퍼 사이트에 들어가서 회원가입을 클릭하면 아래와 같이 회원가입 페이지가 나옵니다.


기본적인 정보를 정확히 입력하고, 이용약관에 동의하면 '다음' 버튼을 눌러 다음 페이지로 넘어갑니다. 여기서 한국 통신사의 핸드폰 번호를 입력하면 회원가입 절차가 끝납니다. 회원가입 후에는 본인인증을 위해 신분증 인증과 계좌 인증을 해야 합니다.
<본인 인증 절차>
1. 신분증 인증: 신분증은 주민등록증뿐만 아니라 운전면허증으로도 가능합니다. 본인 인증은 신청 후 대게 1 -2시간 이내에 처리된다고 합니다.
2. 계좌 인증: 본인 명의의 한국은행의 계좌 정보를 입력하면 됩니다. 정보를 입력한 후 유트랜스퍼에서 본인의 계좌로 1원과 안내 메시지를 보냅니다. 이때 입금자 명에 적힌 숫자 세 자리를 입력하면 계좌 인증이 완료됩니다.

보내는 국가를 선택하면 아래와 같이 송금 금액을 기입하는 칸이 나옵니다. 보내는 금액을 입력하면 자동으로 받는 금액이 책정돼서 나옵니다. 이때 최소 송금금액은 3만 원입니다.처음으로 유트랜스퍼를 이용하는 경우, 첫 송금 수수료가 무료인 것도 장점입니다.

안전하고 투명한 환거래를 위해 송금 목적, 자금 출처, 보내는 이의 직업 정보를 추가로 입력하면 받는 사람의 계좌 정보를 입력하는 페이지가 나옵니다.

독일로 송금하는 경우 SEPA시스템을 사용하는 모든 은행의 계좌로 돈을 보낼 수 있습니다. SWIFT 코드에는 독일에서 BIC로 불리는 Bank Identifier Code를 입력하면 됩니다. 보통은 독일 은행에서 발급받은 체크카드 뒤편에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IBAN코드를 적는 란에는 카드 앞면에 적힌 DE를 포함한 22자리의 숫자를 입력하시면 됩니다.
* 받는 분의 정보를 잘못 입력하여 송금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에는 환불수수료를 지급해야 하니, 받는 이의 정보를 입력한 후 꼭 한번 더 체크하시기 바랍니다.
유트랜스퍼에 가입하고, 본인 인증을 받아 '해외 송금'을 하기 위해 걸린 시간은 오분 정도가 소요되었습니다. 가입과 이용이 정말로 간편해서 한국에 계신 부모님께도 추천해드리기 좋았습니다.
유트랜스퍼는 브라우저뿐만 아니라 앱을 통해 모바일에서도 이용이 가능합니다. 구글의 플레이스토어나, 애플의 앱 스토어에서 '유트랜스퍼'를 검색하거나 아래의 링크를 이용하세요.
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utransfer.utransferview&hl=ko&gl=US
유트랜스퍼 해외송금 - Google Play 앱
[당신의 해외송금 파트너, 유트랜스퍼] 이제 해외송금은 해외송금 전문 서비스 유트랜스퍼에게 맡겨주세요. 57개 국가, 해외 송금이 필요한 모든 국가에 최저 송금수수료로 보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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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분께 추천드립니다!>
1. 해외에서 한국으로, 한국에서 해외로 돈을 송금해야 하는데 수수료가 부담스러운 분들

한국에서 돈을 받거나 독일에서 돈을 보낼 때 가장 아쉬웠던 점은 전신료, 중개은행 수수료, 수취료 등의 이유로 부과되는 어마어마한 수수료였습니다. 부모님이 '이 정도면 우리 딸이 얼마 동안 고생하지 않았겠지'라고 생각하며 보내주신 돈은 '사치를 하지 않아도 며칠이 안가 금세 떨어져 버릴' 정도의 액수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유트랜스퍼를 이용해서 해외송금을 하면 '송금수수료' 이외의 다른 수수료가 전혀 붙지 않습니다. 30만 원을 송금할 때 시중 은행을 통하면 대략 4만 원 정도의 수수료가 붙는데 비해, 유트랜스퍼로 해외 송금을 하는 경우에는 오천 원의 송금 수수료가 책정됩니다.
'Wer den Pfennig nicht ehrt, ist des Talers nicht wert'
'페니를 존중하지 않는 사람은 탈러의 가치도 없다.(페니와 탈러는 독일에서 과거에 통용되던 화폐이다. 페니는 보통 '푼돈', '잔돈' 등 적은 값어치의 돈을 의미하며, 탈러는 수백 년간 유럽에서 쓰였던 은화로 상당한 액수의 금액을 의미한다.)'는 독일에 돈과 관련한 유명한 속담입니다. 힘들게 번 돈의 가치를 생각하면 송금 시 부과되는 이러한 수수료들도 간과할 수 없는 법입니다.
2. 장기 해외 생활을 계획하고 있는 분들(교환학생, 어학연수, 파견근무 등)
익숙했던 한국을 떠나 해외 생활을 하게 되면 늘 응급상황에 대해 대비하고 있어야 합니다. 현재 코로나 19로 인해 해외에 체류하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와 유학생들은 힘든 시간을 겪고 있습니다. 독일만 해도 기약 없이 장기화되고 있는 록다운(Lockdown)으로 인해서 경기가 코로나 이전에 비해 침체되자 많은 회사들은 직원들의 근무를 단기 근무(Kurzarbeit)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한국에 입국하려 해도 이전보다 줄어든 항공편으로 오히려 비행기 가격은 대체로 비싸졌습니다. 저도 코로나 19가 발생하기 전인 2019년 가을을 마지막으로 한국에 입국하지 못하였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과 독일 사이에 적은 수수료로 빠른 시간 안에 송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은 큰 도움이 됩니다. 현재 코로나 19로 인해 해외여행에는 큰 제약이 있지만 교환학생, 어학연수 그리고 파견근무 또는 해외출장 등의 이유로 장기로 해외에 체류를 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만약 이럴 때 하염없이 돈이 들어오기를 기다리게 된다면 하루하루가 너무나 고달프게 될 것입니다.
3. 근무 중 은행에 다녀올 시간이 없는 분들
서울을 중심으로 모든 행정, 금융 등의 시설이 집중되어있는 한국에 비해 독일은 16개의 연방 도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인구가 많은 도시에서는 은행이 곳곳에 많이 있지만, 시내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들판과 숲이 이어지는 곳도 많습니다. 특히 독일 대학은 한국과 달리 사람이 없고 한적한 동네에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곳에서는 은행을 가려고 해도 많은 시간이 소요됩니다. 게다가 독일의 은행 영업점의 근무 시간은 굉장히 짧습니다. 한국에 비해 근무시간이 자유로운 독일에서도 직장인이 점심시간 은행에 다녀오는 것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게다가 독일어가 익숙하지 않은 상태에서 은행 업무를 보는 것은 상당히 곤욕스러운 일입니다. 하지만 유트랜스퍼를 이용하면 은행에 갈 필요 없이 스마트폰이나 PC로 간단하고 빠르게 한국에서 송금한 돈을 확인하고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이것을 주의하세요!>
1. 한국 핸드폰 번호 필수
유트랜스퍼의 해외 송금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현재까지 한국 통신사에서 개통한 핸드폰 번호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외국 통신사에서 개통한 번호만 가지고 계신 분들은 현재 이용에 제약이 있습니다. 외국 생활을 앞두신 분들은 한국에서 핸드폰 번호 인증을 하고 출국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만약 이를 잊고 출국하게 된 경우에도 한국에 있는 가족이나 지인에게 핸드폰 인증을 부탁하면 됩니다. 유트랜스퍼 측에서는 이점을 현재 인지하고 곧 해외 휴대폰 번호로도 인증이 가능하도록 서비스 개발 중이라고 합니다.
2. 받는 이의 정보는 두 번 체크
앞서 언급했듯이 해외 송금 시 받는 이 정보를 실수로 잘 못 입력한 경우에는 환불 수수료가 발생합니다. 송금 전 꼭 받는 이 정보를 꼼꼼히 확인하신 후 다음 단계로 넘어가시기 바랍니다.
3. 현재는 한국에서 해외로 돈을 송금하는 서비스만 운영 중
유트랜스퍼는 현재 한국에서 해외로 돈을 송금하는 서비스만을 운영 중입니다. 한국에서 송금 가능한 국가는 현재 독일을 포함한 60여 개국 이며, 장차 더 많은 국가로 늘려나갈 예정이라고 합니다. 앞으로 유트랜스퍼 서비스가 해외 휴대폰 번호로 인증 서비스를 지원하고 해외에서 한국으로도 송금이 가능한 서비스를 점차 늘려나가기를 기대해 봅니다.
오늘은 해외 생활에서 중요한 해외 송금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유트랜스퍼' 서비스로 저렴하게 해외 송금하는 법을 알려드렸습니다. 한국에서 해외로 더 쉽게 돈을 송금하시고 싶으신 분들, 유트랜스퍼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싶으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클릭해 주세요.
유트랜스퍼 링크 - bit.ly/31EVjl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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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글에서는 독일에 이주 후 가장 먼저 처리해야 할 일 중 하나인 인터넷, 전기회사 변경하는 방법, 관련한 독일어 단어와 팁 등을 가지고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비바제인
* '유트랜스퍼'에서 소정의 원고료를 지급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참고자료:
<개인 해외송금시장, 매년 1조 급팽창> 매일경제, 2019.05.12 - magazine.hankyung.com/money/article/202103187375c
<싱가포르 뚫었죠... 우리 송금 서비스> 조선일보, 2012.03.19 - www.chosun.com/economy/economy_general/2021/03/19/WUDL6KYTHVG37OUDTSXHEUQT3M/
<핀테크 해외송금 서비스 '유트랜스퍼', 전자금융업 등록 인가 완료> 서울경제 TV, 2020.12.29 - www.sentv.co.kr/news/view/585641
<해외송금 빨라지고 수수료 싸진다> 애틀랜타-미국 뉴스, 2021.01.03 - bit.ly/3cz6B0U
<카드사와 해외송금 서비스> 아시아경제, 2021.03.30 - www.asiae.co.kr/article/2021032914473592333
<우체국, 내달부터 '핀테크형 해외송금' 서비스> 정보통신 신문, 2021.03.25 - www.koit.co.kr/news/articleView.html?idxno=813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