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비바제인입니다.
오랜만에 다시 독일 견문록에 작성하게 될 글은 <독일에서 월세 살기> 시리즈의 1편, 독일에서 집 찾기입니다. 독일에서는 보통 다세대 주택의 속한 외부와 구분이 된 한 가구의 집을 'Wohnung(보눙, 이하 보눙)'이라고 말합니다. 보통 독일에서 어학, 유학 및 근무를 하시는 분들은 단기로 살 집을 필요로 할 텐데요, 이럴 때에는 보눙을 구하시는 것이 맞습니다. 이외에도 아직 자가(Eigentum)를 구하기 전에 월세로 거주를 원하시는 분들도 보눙을 필요로 할 것입니다.
이번 시리즈는 5개의 글로 구성되어있습니다.
1. 독일 부동산 포털에서 집 찾기 - 검색 하기
2. 독일 부동산 포털에서 집 찾기 - 세부 사항 선택하기
3. 부동산 검색 결과 보는 법
4. 부동산 집 구경 문의 이메일 작성하기
5. 독일 임차인의 의무와 권리
오늘은 독일 포털 사이트에서 집 검색하기와 그와 관련한 독일어 단어는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독일 부동산 포털에서 집 찾기 - 검색 하기
독일에는 대표적인 부동산 포털로는 immobilienscout24, immowelt 그리고 immonet 등이 있습니다. 제가 경험한 바로는 보통 immobilienscout24와 immowelt에는 같은 매물들이 올라오는 경우가 많고 immonet는 종종 두 사이트에 없는 매물들도 올라옵니다.
https://www.immobilienscout24.de/
https://www.immowelt.de/
https://www.immonet.de/
사이트에 쓰이는 용어, 구성 등은 대게 상이하므로 오늘은 제가 가장 많이 이용하는 사이트인 immobilienscout24를 같이 보면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우선 사이트에 접속하면 다음과 같은 화면이 뜹니다. 첫 독립을 하는 독일인에게도 부동산 검색 포털은 처음에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독일어가 어려운 사람에게는 더 어려울 수 있겠지요. 하지만 단어들을 하나씩 익혀놓으면 이 단어들은 부동산을 찾는 내내 반복되기 때문에 상당히 편리합니다.
우선 사이트 상단에 여러 메뉴들이 있지만 따로 클릭해서 들어갈 필요없이 부동산 검색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자, 메인 페이지에 적힌 단어들을 하나씩 알아보겠습니다.
순서 | 독일어 단어 | 한국어 뜻 | 사이트에 쓰인 단어의 의미 혹은 관련 정보 |
1 | Mieten | 대여, 빌리다 | 찾고자 하는 집(매물)의 종류 - Mieten(대여), Kaufen(구매) 혹은 Bauen(건설) 중 하나 선택 |
2 | Wo: Ort, Stadt, Straße, PLZ oder Scout - ID | 어디: 장소, 도시, 도로명, 우편번호 혹은 스카우트 아이디 | - 집을 구하고 싶은 곳의 주, 도시, 도로명 또는 우편번호를 입력. - 또는 찾고자 하는 매물의 사이트 등록 번호(scout id)를 알고 있는 경우 이곳에 입력 |
3 | Wohnung | 다세대 주택의 아파트먼트 | - 찾고자 하는 집의 형태, 아파트먼트, 주택, 상가 등 선택할 수 있음 - 단기로 기간을 정해 살 집을 구하는 경우 <Wohnen auf Zeit>을 선택 |
4 | Preis bis | 가격 | 찾고자 하는 매물의 한달 월세, 예) 500 유로 |
5 | Zimmer egal | 방의 개수 | 찾고자 하는 매물의 방 수 |
6 | Fläche ab | 면적 | 찾고자 하는 매물의 면적 |
7 | Umkreis | 주변, 주위 혹은 넓이 | 2번에 작성한 장소에서 몇 km이내의 매물을 찾기를 원하는지 |
집을 구할 때 어느 지역에, 어떤 형태의 집을 얼마간 어떤 가격에 구하고 싶을지를 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본인이 원하는 옵션들을 검색창에 적어 넣으시면 됩니다. 우선 1,2,3,4번은 가장 중요한 정보이므로 반드시 입력을 해야 하고 그 외에는 딱히 원하는 옵션이 없으면 비운채로 검색하셔도 됩니다.
예를 들어 저는 Wiesbaden에 500유로 미만의 방이 두개인 보눙을 구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집이 비스바덴에서 5km 정도 떨어진 지역까지 있어도 괜찮습니다. Mieten으로 집의 종류와, Wiesbaden 지역명 그리고 Wohnung을 선택하고 가격을 500유로로, 방을 두개로 그리고 Umkreis를 5km로 작성하면 제가 선택한 조건의 집이 20개 등록되어 있다고 나옵니다. 파란색으로 체크된 네모 상자를 클릭하면 다음과 같은 페이지가 나옵니다.
우선 맨 위에 제가 입력했던 검색 옵션이 나옵니다. 이 옵션은 언제든지 변경이 가능합니다. 우선 상위에 뜬 두 개의 결과물을 보겠습니다.
1번은 매물의 사진 입니다. 실제 건물의 외부와 내부를 자세히 찍어놓은 곳들도 있지만 내부 사진이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조건은 모두 괜찮은데 내부 사진이 부족한 경우 부동산 중개인 혹은 집주인에게 사진을 더 요구해 볼 수도 있습니다.
2번은 매물을 등록한 사람이 작성한 제목입니다. 보통 매물의 간략한 특징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두 번째 매물의 제목에서 'ZKB'라는 단어를 볼 수 있습니다. 'ZKB'는 'Zimmer - Küche - Bad'의 줄임말로 해당 매물에는 방, 부엌 그리고 욕실이 갖춰져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3번은 매물이 위치한 지역입니다. 왼쪽에는 입력한 지역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를 의미하고, 오른쪽에는 매물이 있는 도로명이 적혀있습니다. 완전한 도로명과 번지가 나와있는 경우도 있지만 보통은 대략적인 위치만 나와있고, 정확한 주소는 집주인 혹은 중개인과의 컨택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4번은 매물의 월세를 보여줍니다. 이때 'Kaltmiete'라고 적혀있는 경우 관리비를 제외한 월세를 의미합니다. 따라서 490유로, Kaltmiete일 경우 실제 달마다 내는 월세는 기본 월세 + a가 됩니다.
5번은 매물의 크기입니다. 독일에서는 집의 크기를 제곱미터(㎡)로 표시합니다. 보통 1평이 3.3058 제곱미터이므로 첫번째 매물의 경우에는 대략 18평 그리고 두 번째 매물의 경우엔 9,5평으로 계산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매물에 발코니(Balkon)가 있는 경우엔 평수에 함께 계산이 됩니다.
6번에 적힌 'Zi.' 는 독일의 'Zimmer(방)'의 약자로 방의 개수를 말합니다.
7번에는 보통 중개하는 부동산의 이름과 담당자의 이름이 나옵니다. 하지만 부동산을 거치지 않고 개인이 임대하는 경우에는 <von privat>이라고 적혀있습니다.
8번과 9번은 첫번째 매물에는 나와있지 않고 두 번째 매물에서만 보입니다. 이는 작성인이 추가로 입력한 정보입니다.
8번의 'Grundriss'는 매물의 평면도를 뜻합니다. 작성인이 추가로 평면도를 업로드한 경우에 보입니다.
9번은 매물의 특별한 옵션이 나옵니다. Einbauküche는 부엌에 붙박이식 주방이 설치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른 옵션으로는 'Garten(정원)', 'Terasse/Balkon(테라스 또는 발콘)', 'Keller(지하 창고)', 'Aufzug(엘리베이터)'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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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비바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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